미움받는 아이의 이야기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52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작품 자체의 완성도가 우수할 뿐 아니라 영화가 주는 메세지도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디즈니보다 픽사의 작품 같다는 평이 많았는데, 디즈니는 주로 가족주의와 행복하고 평화로운 이야기와 결말을 보여주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점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사랑받는 아이의 특징과 미움받는 아이의 특징을 나누어 놓은 세상을 비판하면서도 그것을 인정하고 약자들의 생각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이 매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악당이지만 괜찮아
8비트 게임 '다고쳐 펠릭스'에서 건물을 부수는 악당인 주먹왕 랄프는 30년 재 매일 같이 건물을 부수면서 자신의 일에 충실하지만 악당이라는 이유로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게임 친구들에게 메달을 따오면 인정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메달을 따려고 하지만 랄프는 자신의 게임 안에서는 메달을 딸 수 없었습니다. 결국 랄프는 게임을 이탈하여 다른 게임 안으로 들어갑니다. 메달을 따기 위해 슈팅게임 '히어로즈 듀티'에 들어간 랄프는 사이보그 퇴치 임무를 맡아 영웅의 상징인 골든메달을 회득하게 됩니다. 하지만 랄프는 예상치 못한 버그의 공격으로 레이싱게임 '슈거 러시' 속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 때 랄프가 게임 속에서 사라지자 '다고쳐 펠릭스'에는 고장 딱지가 붙게 되고 게임 플러그가 뽑히게 될 위험에 처하자 펠릭스는 랄프를 찾아 떠납니다. 게임 속에서 랄프는 오류로 인해 레이싱 게임에 참여하지 못하는 친구 바넬로피를 만나게 됩니다. 바넬로피는 레이싱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랄프의 메달을 우승컵에 넣어버립니다. 자신의 소중한 메달을 찾기 위해 랄프는 그녀의 레이싱 출전을 돕기로 합니다. 랄프를 찾아온 킹 캔디는 버그가 있는 바넬로피가 우승하면 '슈거 러시' 게임은 퇴출당할 지도 모른다고 랄프를 속이고 랄프에서 메달을 돌려줍니다. 킹 캔디에서 속은 랄프는 바넬로피의 자동차를 부수고 메달을 가지고 자신의 게임을 돌아갑니다. 랄프가 떠난 '다고쳐 펠릭스'는 건물을 부술 캐릭터가 사라지자 고장 딱지가 붙은 것을 보게 된 랄프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 합니다. 반대편 '슈가 러시' 게임기 표지판에 그려져 있는 바넬로피를 본 랄프는 바넬로피가 오류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다시 바넬로피를 돕기 위해 '슈가 러시'로 돌아갑니다. 랄프는 자신을 찾다 지하 감옥에 갇힌 펠릭스를 구합니다. 킹 캔디가 캐릭터들의 기억을 지우고 바넬로피를 오류로 만들었고, 바넬로피가 레이싱 게임에서 우승하게 되면 게임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된 랄프는 펠릭스에게 자신이 부숴버린 바넬로피의 자동차를 고쳐달라고 합니다. 자동차를 타고 레이싱 게임에 참여하게 된 바넬로피는 다른 모든 선수들을 제치고 나아가게 되고 그때 랄프가 데리고 온 사이버그가 등장해 레이싱게임을 방해합니다. 바넬로피와 경주하던 킹 캔디가 사실은 과거 자신의 게임에서 탈출해 남의 게임 속으로 들어가 버린 '터보'라는 사실이 발각 되고 킹 캔디는 사이버그에게 잡아 먹힙니다. 빨간불을 보면 뛰어드는 사이버그의 속성을 이용해 랄프는 용암을 폭발시키고 사이버그들은 용암 속으로 뛰어 들어 모두 죽게 됩니다. 바넬로피는 결승선을 통과하고 킹 캔디가 설정해 놓았던 오류와 게임 속 캐릭터들의 기억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사실 바넬로피는 '슈가 러시' 게임 속 공주였습니다. 랄프는 자신의 게임으로 다시 돌아가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느끼며 일을 하게 됩니다.
문제점이 문제점이 아니었다
영화 속에서 랄프와 바넬로피가 게임으로부터 소외된 원인인 바넬로피의 깜박임과 랄프의 파괴성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랄프와 바넬로피는 자신들의 문제점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 나름의 역할이었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어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랄프가 건물을 부숴버리는 악당이 되지 않자 게임 '다고쳐 펠릭스'는 고장이 났고 바넬로피는 깜박이는 오류를 조절하여 다른 게임 속 캐릭터에게 없는 능력을 갖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